후기 작성 전, 이걸 꼭 먼저 알려드리고 싶어요.
라섹/라식을 고민하다 제 글을 보시는 분들
선글라스는 꼭 어두운 검정색으로! (갈색은 솔직히 전혀 도움이 안됐습니다.)
핸드폰 폰트는 크게! 블루라이트 차단은 젤 강하게! (액정이 노랗게 보일 정도로)
윌라같은 오디오북 결제는 꼭 해두세요. 폰없으면 할 게 없어요. 책? 못봅니다.
마스크를 엄청 쓰고 다니던 2021년부터
라섹/라식이 엄청 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마스크를 쓰다보니 안경에 서리가 너무 끼고
안경때문에 코도 눌리고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안경을 벗기로 !
인스타에 라식/라섹 광고가 뜨도록 알고리즘을 좀 조정하고
광고 중 몇 개에 신청을 하고 검사를 받았다.
그 중 제일 괜찮았던 강남의 안과로 결정!
엄청난 기계(?)들과 검사를 마친 후 (거의 10가지가 넘었어요)
결과는 모든 수술이 가능한 눈 상태!
제 눈은
각막이 두껍고 (평균 550, 난 580?) 평평하다고 했고
의사쌤은 라섹을 추천해주심!
스마일라식이 가격이 좀 부담이라 망설였어서
투데이라섹으로 결정!
여기서 좀 의미심장한 말을 들었다.
수술날짜가 헷갈려서
2주 뒤로 예약했다가
일주일 뒤로 땡기면서 오전/오후 언제가 좋냐는 질문에
오전으로 할게요~ 했더니 데스크에서
'그쵸, 어차피 아플거 빨리 아픈게 낫죠~' 라고 했다...
이 때 알았어야....했는데....
아, 투데이라섹은
48시간 안에 회복이 된다고 하여 [2DAY] 라고 합니다.
혹시나 궁금한 분들은 참고를...
수술 1일 차 (수술 당일)
수술 당일에는 별게 없?을줄 알았다.
평일 아침 10시에 예약을 해서 사람은 생각보다 없었고
(수술 후 사람들이 많이 왔어요)
간단히 시력검사를 한 번더 한 후
마취안약을 넣고 (눈이 엄청 뻑뻑해지고 감각이 사라짐.....?)
초록레이저 보세요~ 하다가 수술이 끝?났다.
보호렌즈를 끼고
내 눈을 거즈?같은 걸로 닦는 게 보였는데, 느낌이 없으니 되게 이상했다.
보호렌즈는 일주일 뒤에 뗄 수 있다고 했고 병원예약을 했다.
안약은 10분에 한 번씩 넣으라고 병원과 약국에서 모두 엄청 강조했고
실제로 안약을 넣고 5분 뒤에 눈이 건조해져 계속 안약을 넣었다.
실제 내가 넣어야하는 안약은 3가지!
자가혈장안약 (하루 3번)
처방받은 안약 (2시간마다 한번)
기존 인공눈물 (수술당일 10분에 한번, 그 후 1시간에 한번)
자가혈장안약은 회복에 도움이 된다해서 추가했다.
실제로 도움이 됐다고 판단함!
약국에선 아예 10분마다 알람을 맞춰놓고 안약을 넣는 걸 추천할 정도로 안약이 중요하다고 했고
눈이 건조해져 보호렌즈가 떨어진 사람들도 간혹 있다고 했다.
(난 5분마다 한번씩 넣었고 실제로 눈이 엄청엄청엄청 건조했다고 느낌)
신기했던 건
차를 타고 집에 가는 데
차 번호판이 보였고
건물이름이 보였다.
그리고 2시간 뒤, 시작됨.
눈은 유리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이물감이 엄청 심했고 (양쪽 눈 모두)
눈을 감고 있는 게 더 편했다.
실내에서도 선글라스를 껴야했고, 안 끼면 눈이 너무 부셔서 눈을 못 뜸
그냥 눈을 뜨면 눈물이 났다.
그리고 밤부터 눈이 아프기 시작
안약도 엄청 열심히 넣고 눈도 거의 감고 있었다.
겨우겨우 밤이 되서 잠에 들었는데
좀 이상?해서 깨니 내가 눈물을 정말 하염없이 흘리고 있었다.
한쪽 눈에 인공눈물 한 통을 넣고 다시 잠에 들었는데
정말 그 눈물흘리는 장면은 잊을 수가 없다.
뚝뚝뚝 눈물이 계~~~~속 흘렀음....
다행히 눈이 아프거나 하진 않았고
이물감이 심했고 눈물이 많아졌습니다..
새벽에 맹장염으로 응급실 실려간 이후 최대의 고통이었어요
인공눈물은 한박스 받아온 거 하루 만에 절반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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