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부모님이 갑자기 레드향 1박스를 보내셨다.
제주도에 다녀오시면서 선물이라고 주셨는데, 생각보다... 먹기가 쉽지 않네요
과일을 사는 건 좋아하지만 끝까지 먹어본 적이 없는 우리 부부는
에이드로 만들거나 갈아마시거나 청을 만들거나 ... 어떻게든 살리려고 한다.
겨우 2개 먹음..
이번엔 비싸다는 레드향으로 청을 만들어보기로 함..!
집에 마침 설탕도 있고, 레드향도 있고, 유리병도 있어서? 만들어 봄.
예전에 레몬청 만들면서 레몬 닦다가 현타온 적이 한 번 있는데,
레드향은 껍질 까면되니까 좀 쉬웠다 ㅎ
레드향청 레시피, 비율
난 청을 만들 때 그냥 비율을 1:1로 하는 편이다.
좀 달아도 덜 넣어 먹으면 되니까(?)
근데 레드향은 너무 달아서 1:0.6 정도로 맞췄다.
그램수를 재서 0.6을 계산하려고 했는데 그.. 쉽지 않아서
얼추 레드향 껍질 깐 거 810 g, 설탕 500g 정도로 넣었다.
설탕 486g을 맞추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비율
1:0.6
레드향 4개(껍질 깐 것), 설탕 약 500g
이 저울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커피원두 무게 재는 용도라 1kg 밖에 못 재지만 그정도라도!
열심히 재서 청 맛있게 만듦
설탕은 집에 있는 자일로스설탕을 썼다.
아무래도 건강한 게 좋은거니까,
그래서 껍질을 깐 레드향과 설탕을 일단 잘 버무려주면
아래처럼 완성됨!
이 상태로 (?) 30분 정도 놔두면 레드향 과즙이 나와 설탕을 다 녹여 흡수된다!
그럼 열탕소독을 한 유리병에 잘 넣어주면 됨!
윗부분을 설탕으로 덮어주고싶어서 설탕을 100g정도 빼고 나중에 넣다보니
저렇게 설탕이 녹지 않은 채로 있는데, 하루이틀 지나면 다 흡수된다!
그리고 하나의 팁은
저 레드향 과육을 좀 더 잘게 자르거나 약간 갈아도(?) 될 듯하다.
이 친구들이 너무 강해서 흩어지거나 녹지않고 저 모양을 일주일 째 유지하고 있다.
아래는 일주일 뒤 모습
1:0.6 정도의 비율로 섞다보니 파는 것처럼 엄청 달진 않았다.
탄산수에 섞어먹기 좋은 정도?
나중엔 레몬이나 자몽을 사서 청을 담아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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