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된 구축 아파트는 겨울이 항상 힘들다.
다행히 인테리어를 싹 하고 들어와 샷시는 새 거라서 외풍은 거의 없지만
바깥과 맞닿아있는 방의 창문 쪽은 외풍이 살짝 있다.
요번 겨울에는 거실 소파에 앉아있으면 현관 쪽에서 찬바람이 들어와
원인을 찾아보니 이 녀석이었다.
저 현관문과 틀 사이에 회색 고무가 현관문 고무패킹인데, 이게 얇아서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다.
심지어 바닥 쪽은 언제 교체했는 지 모를 썩은... 고무패킹이 있었다.
그 외에도 틈새마다 고무패킹이 말랑하다보니 틈이 있었다.
손을 대보니 바람이 솔솔 들어왔다.
우리 부부,
인테리어에 꽤 투자했는데
이런 디테일은 항상 아쉽다.
현관문 고무패킹, 힘들이지 않고 바꿀 수 있어요.
처음엔 저 고무패킹 이름을 몰라서 현관문 바람, 현관문 단열 이런 걸로 검색했더니
아예 현관문에 붙이는 단열패드가 검색됐다.
역시 구축 뿐만아니라 어딜가나 현관 쪽이 문제지 (중문 설치하고 싶어요)
그러다 검색된 현관문 고무패킹
심지어 난연 패킹이라 화재에도 잘 타지 않는 소재!?
현관문 1개를 두를 수 있는 6.3m 사이즈로 재단된 게 있어 바로 구매했다.
(2.1m 3개로 잘려 있어요)
일단 꽤 튼튼한 고무패킹이 왔다.
나중에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집 현관문에 있는 고무패킹은 너무 말랑해서 바람이 새고 있었는데
이번 고무패킹은 딴딴한 게 왔다.
왼쪽이 이번에 산 고무패킹, 오른쪽이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고무패킹인데
오른쪽은 마치 골다공증처럼..(?) 좀 속이 비어있었다.
반면 왼쪽의 고무패킹은 고무 자체가 속이 꽉 차 있다.
설치방법은 어렵지 않다.
우선 기존 고무패킹은 제거해준다. 일자 드라이버를 써서 끝만 빼주면 손으로 쉽게 뺄 수 있다.
제거한 고무패킹은 일단 멀~리 놔두고
새 고무패킹을 끼워줬다.
끼우는 것도 처음만 일자 드라이버로 잘 넣어주면 쉽게 들어가지만 힘이 좀 필요하다.
겨울이고, 고무도 딴딴해서 꾹꾹 눌러줘야 잘 들어간다.
여기서 팁!
고무의 동그란 쪽이 바깥으로 나오게 넣어야 한다.
층이 있는 네모난 쪽이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영상에선 살살 껴줬는데 저렇게 하면 문이 안 닫힐 수 있다.
꼭 꾹꾹 눌러야 잘 설치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팁!
구축일수록 현관문이 살짝 휘어있을 확률이 높다.
만약 새 고무패킹으로 현관문의 네 면을 다 교체했는데 문이 닫히지 않는다? 그럼 현관문 힌지가 휘어있을 확률이 높다.
우리집도 그렇게 현관문이 휘어있다는 걸 알았다.
제일 좋은 방법은 현관문과 틀 자체를 교체하는 것이지만, 너무 공사가 커지니까
숨고로 전문가 불러보자.
곰같은 아저씨가 와서 힌지 교정 해준다.
우리집 현관문은 그래서 두 면만 고무패킹을 새 걸로 교체했다.
바닥의 썩은 고무패킹은 진작 교체했어야 했는데 2년이나 걸렸다.
패킹을 떼고 나니 온갖 먼지가 많아 아예 청소를 해줬다.
그리고 좀 깨끗해진 현관문
아무래도 오래된 집이다보니 저 스테인레스의 떼까지 모두 제거할 순 없었다.
나름 칼로 긁어낸 거다 저것도
그리고 우리집은 현관문이 휘어있어 고무패킹을 바꿔도 바람이 들어왔다.
애초에 고무패킹이 문제가 아니었을지도.
그래서 바람이 들어오는 현관문 경첩 쪽에 문풍지도 사서 붙여놨다.
확실히 바람이 좀 덜 들어오니 아침에 거실에 나와도 엄청 춥지 않다.
조금만 노력하면
집은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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