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회사를 다니지 않았던 때라 갑자기 라섹수술을 했다.
몇 차례 후기를 썼지만
라섹수술 후 일주일은 정말 힘들었다.
눈에 모래를 넣고 누가 계속 비비고 있는 느낌도 있었고
바늘로 눈을 계속 찌르는(?) 느낌도 3일 차에는 있었던 거 같은데
일주일 뒤부터는 신세계가 펼쳐졌다.
안경을 쓰지 않아도 주변이 너무 선명하게 보이고
화장실엔 머리카락이 그렇게 많고
헬스장 바닥엔 먼지가 엄청났다.
지하철역에서 멀어서 안 보이던 열차운행표가 보이고
지하철 노선도가 잘 보였다.
안경을 쓸 당시에 내 교정시력은 0.8이었는데
라섹 1년이 지난 지금 내 시력은 1.2정도 된다.
오히려 안경쓸 때보다 시력이 좋아졌다.
라섹수술 후 바뀐 점
라섹수술 후 1년이 지난 지금,
바뀐 게 몇 가지 있다.
안경점을 더 이상 가지 않게 되었다.
난 안경을 자주 바꾸는 편이어서 1년에 1개 정도는 안경을 샀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선글라스를 사서 바로 착용할 수 있다.
시력교정 때문에 선글라스를 사더라도 바로 쓸 수 없었는데 지금은 결제 후 바로 쓰고 갈 수 있다.
안구가 좀 건조하다.
난 사무직이라 하루 8시간 모니터를 봐야하는데, 생각보다 눈이 좀 건조해진다.
인공눈물은 항상 가지고 다닌다.
일회용 인공눈물과 병에 든 인공눈물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다니고 있고
병에 든 인공눈물은 가끔 눈이 너무 건조하거나, 선크림이 녹아 눈에 살짝 들어갔을 때
왕창 뿌리는 용도로 쓴다. (개봉 후 1개월이 지나면 남은 양에 상관없이 버린다.)
요즘 쓰는 프렌즈아이드롭이 생각보다 좋다.
가끔 눈이 화해지는(?) 일본산 인공눈물 쓰시는 분들 있던데
그건 사실 난 맞지 않아서 잘 쓰지 않는다. 눈에 넣었다가 눈 튀어나오는 줄 알았음
주변에 라섹수술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난 꼭 추천한다.
가격 때문에 고민이면 여러 병원을 돌아보라고 하고,
부작용이 고민이면 지금 안경쓰는 삶이 부작용이라 얘기해준다.
딱! 일주일만 고생하면 된다.
단, 일주일동안은 눈을 못 뜬다 생각하면 좀 편하다.
(가끔 난 3일 차부터 TV봤는데 하는 분들, 복받으신거에요.)
아, 라섹 말고 스마일라식이 가능하다면 비용이 좀 추가되더라도 추천한다!
스마일라식은 1-2일이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했고 아픔도 덜하다 했다.
난 병원에서 눈 검사 후 라섹, 스마일라식이 모두 가능하다고 했지만 비용이슈로 라섹을 택했다.
가능하면 돈을 좀 모아서 스마일라식을 하자.
뭐든, 안경을 벗을 수 있다면 라섹이든 라식이든 스마일라식이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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